다신

다신 지르지 않겠다고 결심해도
내 손엔 끝내 택배 상자가 건네지고,

다신 과식하지 않으리라 해도
내 위장은 참 만족이란 걸 모르고,

다신 밤을 새지 말아야지 반성해도
내 눈은 다시 새벽별을 바라보고,

다신 울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내 눈에선 결국 눈물이 흐르고,

다신 사랑하지 않겠다 마음 먹어도
내 안에 또 누군가 차오르고..


'절대'란 말은 지키지 못할 단어가 아닐까.


[+] 다신 한달씩 포스팅 밀리지 말아야지. 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