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갔다 여름에 잠시 들어왔다가 다시 현지 대학입시를 위해 막내동생과 떠났다가 겨울을 맞이하여 혼자 잠깐 돌아온 초,중,고 동창 정인이. (뭔가 길다... 10년 넘은 친구라고 하면 맨날 지겹다고 하는 -_-)
미안하게도 주말마다고정 스케쥴인 데이트를 하느라.. 계속 만날 약속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실 전화번호를 몰라서 내 번호를 쪽지로 날렸는데도.. 연락 안 하더라-ㅅㅠ) 미니홈피 방명록에 '나 31일날 돌아가. 그 전에 봐야지?' 라고만 덜렁 남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날은 마침 회사 잔업도 없다고 하고, 가진이에게 연락해 보니 마침 수원에 와 있다고 하고.
내 모습이 진정한 초폐인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조건이 맞아 주어서 약속을 잡고 싶은데
이 녀석 핸드폰 번호를 모르잖아................OTL
예전 번호로 걸었더니 웬 아주머니가 '어~ 지금 가고 있어~' 하시고.. -┏
미니홈피 메인 사진에 있는 번호로 문자 했더니.. 내 이름은흔해빠져서 그런지 알고 있는데 가진을 모르는 거라.
그럼 그렇지.. 정인이가 gif 파일을 손수 제작했을리가...-_- 알고 보니 어디선가 퍼온 gif 파일..
조급한 마음을 추스리며 측근들의 정보를 긁어모으던 중, 고등학교 동창 아이의 핸드폰 번호 발견.
더구나 이 아가씨, 지난 주말에 정인이를 만난 듯한 눈치. 생각할 틈 없이 바로 문자 날렸다.
나의 고생의 결말이 보이는 답문 '0130272XXXX'을 받고.. 바로 전화해 약속을 잡고 가진에게도 통보하였다.
앞자리를 031로 봐서 272-XXXX 발레학원으로 걸었던 과오는 기억의 저편으로 조용히 묻자.. 묻는거다 -┏
중간에 오늘 못 보겠다고 다시 전화왔었는데 내가 강경하게 오늘 아니면 안 된다고 우겼던 것도 다 잊는거다....
만남이 성사된 것은 수원역 아이겐포스트 '옆'에서 저녁 7시경.
마지막으로 본 게 3-4년 전인데 하나도 변한 게 없는 정인이와 1년에 두세번씩 보는데 볼 때마다 예뻐지는 가진양을 만나 무엇을 먹으러 갈까 고민하다가.. '한 번도 가본 적 없어'라는 나의 말에 무턱대고 OutBack으로 향했다.
카드 긁고 튀면 된다는 정인의 선포에 맛있는 음식 먹으며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거의 문.. 닫을 때까지..
그걸로는 부족했다. 결국 건너편 카페로 이동, 정인이는 페퍼민트, 가진이는 스트로베리 플로우, 나는 마티니;;를 시켜놓고 2시간여 사진도 찍어가며 고등학교때의 화젯거리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지하철 막차 시간 때문에 헤어졌다.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라서 너무나 반가웠고, 옛 추억에 젖어 정신 없이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래는 베리굿맨에서 찍은 사진들.
[+] 친구로 지낸 시간에 비해 개인적인 만남이나 연락이 적었던 정인과 나. 좀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정인이는 이제 캐나다에서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 기회가 닿으면 언제 한 번 놀러 가봐야겠다 ㅎ
가진이는 집도 가까우니 좀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미안하게도 주말마다
그 날은 마침 회사 잔업도 없다고 하고, 가진이에게 연락해 보니 마침 수원에 와 있다고 하고.
내 모습이 진정한 초폐인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조건이 맞아 주어서 약속을 잡고 싶은데
이 녀석 핸드폰 번호를 모르잖아................OTL
예전 번호로 걸었더니 웬 아주머니가 '어~ 지금 가고 있어~' 하시고.. -┏
미니홈피 메인 사진에 있는 번호로 문자 했더니.. 내 이름은
그럼 그렇지.. 정인이가 gif 파일을 손수 제작했을리가...-_- 알고 보니 어디선가 퍼온 gif 파일..
조급한 마음을 추스리며 측근들의 정보를 긁어모으던 중, 고등학교 동창 아이의 핸드폰 번호 발견.
더구나 이 아가씨, 지난 주말에 정인이를 만난 듯한 눈치. 생각할 틈 없이 바로 문자 날렸다.
나의 고생의 결말이 보이는 답문 '0130272XXXX'을 받고.. 바로 전화해 약속을 잡고 가진에게도 통보하였다.
중간에 오늘 못 보겠다고 다시 전화왔었는데 내가 강경하게 오늘 아니면 안 된다고 우겼던 것도 다 잊는거다....
만남이 성사된 것은 수원역 아이겐포스트 '옆'에서 저녁 7시경.
마지막으로 본 게 3-4년 전인데 하나도 변한 게 없는 정인이와 1년에 두세번씩 보는데 볼 때마다 예뻐지는 가진양을 만나 무엇을 먹으러 갈까 고민하다가.. '한 번도 가본 적 없어'라는 나의 말에 무턱대고 OutBack으로 향했다.
카드 긁고 튀면 된다는 정인의 선포에 맛있는 음식 먹으며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거의 문.. 닫을 때까지..
그걸로는 부족했다. 결국 건너편 카페로 이동, 정인이는 페퍼민트, 가진이는 스트로베리 플로우, 나는 마티니;;를 시켜놓고 2시간여 사진도 찍어가며 고등학교때의 화젯거리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지하철 막차 시간 때문에 헤어졌다.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라서 너무나 반가웠고, 옛 추억에 젖어 정신 없이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래는 베리굿맨에서 찍은 사진들.
핸드폰 사진을 찍으려는 가진양
사진 촬영을 거부하는 정인이를 달래어 간신히 한 장!
대체 몇 년 만에 같이 찍어보는 거야~~
사진기를 피하지 않아서 더욱 사랑스러운 그녀♡
너무 귀여운 가진양. 그녀를 데려갈 왕자님은 어디에..
[+] 친구로 지낸 시간에 비해 개인적인 만남이나 연락이 적었던 정인과 나. 좀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정인이는 이제 캐나다에서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 기회가 닿으면 언제 한 번 놀러 가봐야겠다 ㅎ
가진이는 집도 가까우니 좀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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