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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CA 10 FROM CHAOS TO ORDER AND BACK".
난 예술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분석하거나 평가할 잣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전시회를 좋아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말로 표현할 수는 없더라도 느껴지는 그 '무엇인가'를 얻는 것이 즐겁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같이 갈 사람이 없다(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는 고상한 취미를 가졌다고 말하는 사람 등등)는 핑계와 처량하게 혼자 가는 것보다 좀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핑계로 단 한 번도 전시회를 보러 간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전부 잔업하는 토요일ㅡ 오전 근무를 마치고 유유자적 콧노래 흥얼거리며 회사를 빠져나와 대학로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곳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옆에 위치한 국민대 제로원 디자인 센터. 배가 너무 고파서 (이때 3시) 점심을 먼저 먹지 않으면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걷다가 발견한 오므라이스 전문점, 에그몽!(오믈렛이라고 태클걸기 없기-)
(참고로 나는 레스토랑 수준이던지 분식집 수준이던지 그저 오므라이스라면 사족을 못 쓴다;;)
3시면 점심으로는 늦은 시간인데 가게에 사람이 꽉 찼더라.
분위기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괜찮았다. 조용조용 얘기하기도 좋고.
치킨 카레 오므라이스와 돈까스 카레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음료가 무료~ 무한 리필이 가능한 것 같았고 후식으로 커피도 마실 수 있게 준비 되어 있었다 :)
치킨 카레 오므라이스. 닭고기 좋아 >ㅁ<
돈까스 카레 오므라이스. 양 많아 배가 든든~
음식 맛도 좋았지만 일단 계란의 익힘 정도가 마음에 들었다 ㅎ 배불리 먹고 제로원 디자인 센터로 고고.
나는 학생(비록 휴학 중이지만)이라서 3천원. 티켓을 구입하고 지하 전시실로 내려갔다.
전시실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전시된 광고들은 기발한 상상과 위트로 가득했다.
2시간 남짓 자세히 살피며 사진도 찍고 음악도 감상하고 영상물도 보고 징그러워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전시실 한 쪽에 따로 분리된 공간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기기로 사진을 전송하여 그 사진들로 꾸며지는 작품이 있었는데, 나는 블루투스의 혜택을 받지 못한 관계로 예쁜 초록색 조명 앞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ㅋ
간만의 전시회 구경은 즐거웠고, 알차고 빡센;; 하루가 되었다..
[+] 시간이 촉박해서 계획했던 컴퓨터 견적 내기는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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