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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도전과 선택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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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동해에 다녀왔다 :)

루트는 [ 정동진 -> 묵호항 -> 옥계 -> 동해시 천곡동굴 -> 추암 촛대바위 ] 였고, 여섯명이서 차 석 대를 끌고 갔다.
비가 왔지만 남,서해 쪽으로 많이 내리고 동해 쪽에는 많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토요일 아침 10시에 수원 영통에서 출발해, 고속도로를 타고 강릉까지 갔다..
가지고 간 CD 10장을 틀어 놓고 신나게 따라부르면서.
강릉에서 빠져나와 국도를 타고 정동진으로 가서 모래시계 공원 한 바퀴 슥-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주기가 1년인 모래시계가 놓여 있었다.
역 쪽으로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가봤는데, 공원 쪽은 처음 봐서 생소했다.

바닷바람을 조금 쐬어 주고, 일행 중 한 분이 옥계에 사셔서 그 댁으로 갔다.
오.. 바닷가랑 정말 가까운 곳에, 완전 펜션! ㅋㅋ
뭐.. 바닷가는 군사 통제 지역이라서 들어갈 수는 없는 곳이었지만.
짐 내려놓고 묵호항에 나가서 오징어회를 샀는데, 만원에 일곱마리.. 정말 싸더라.
오징어 회뜨는 것도 구경하고 축협에 들러 고기도 사고 왔다.

돌아와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하는데, 같이 간 언니가 그 댁 어머님께 살갑게 굴면서 주방일을 돕더라. [며느릿감이냐-_-;]
넌 뭐냐고 뭐라고 하길래 차리는 거 좀 도와드리고, 나중에 설거지를 하는데 언니가 그런다.
"난 집에서 설거지 같은 거 안해서 여기 와서 하려니까 어쩌구 저쩌구."

-┏ 그런 거였다. 난 집에서 집안일을 도맡다시피 하고 있고.
그 언니는 집에서는 전혀 손 하나 까딱 안하다가 여기 와서 한단다. 어쩐지 하기 싫더라...;;

다음날 10시쯤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고 나니,
집주인 분은 사촌형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서울로 가버리고;; 나머지 다섯명이 두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원래 가기로 했던 촛대바위 가기 전에 좀 더 가까운 천곡 동굴에 들렀다.
주차비 1000원 내고, 1인당 2000원씩 내고 들어갔는데, 솔직히 비쌌다.. T_T
예전에 제주도에서 갔던 동굴을 생각했더니 규모가 작아서 에게~ 하는 소리가 절로;

안전모는 너무 커서 앞 뒤로 흔들리며 고정이 안 되고; 동굴 속은 너무너무 추운데다가
좀 으시으시 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별로 안 깊었지만.. 자연의 미학 만큼은 확실히 느끼고 왔다..
종유동굴이라서 내부가 예뻤다..


그리고 나서 추암에 촛대바위 보러 갔다~ 공사 중이라서 그런지 다니기가 좀 불편했고,
날씨가 흐려서 일출 같은 건 기대할 수 없었던 게 정.말. 아쉬웠지만, 바닷가에서 사진도 찍고, 조개껍질도 줍고.
비가 와서 좀 미끄러웠지만 전망대에도 올라가고. 수평선이 둥그렇게 곡선을 그리고 있는 위로
배가 몇 척 떠 있는 광경이 어찌 그리 여유로워 보이던지. 정말 날씨 맑은 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놀다가 햄버거 먹고 4시쯤에 동해시에서 출발했다..
윽. 차가 정말 심하게 막히는 게 아닌가 T_T 서쪽으로 갈 수록 비도 너무너무 많이 오고..

구름이 산으로 내려 와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찍느라 고생;;]


집에 오기까지 7시간 넘게 걸렸다.
중간에 이천 부근에서 도로를 잘못 타서 안성 쪽으로 완전 시골길 타고 내려갔다가 올라오기도 하고;

10시 다되서 저녁으로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그게 체해버려서 오늘 하루 죽어있었다.
밤잠 설치고, 아침에 다 토하고, 아침 못 먹고 점심 못 먹고..
비리비리 비틀비틀 강의는 들어가서 엎어져 자고, 사무실 가서도 자고.
그나마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정말 차에 약한 체질은 어쩔 수 없나보다.. orz


[+] 다음엔 어디로 ㅎㅎ 디카 메모리가 작아서 사진은 몇 장 못 건진 게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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