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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게시물 따로 :)
하루 종일 고생하고 집에 도착하니 온 몸에 기운이 다 빠진다..
[게다가 이미 쓴 글을 새로 작성해야 한다면 누구나 더더욱..]
갈까말까 무척이나 망설였던 불꽃축제 촬영회 겸 미니위니 벙개. 결국 가기로 마음을 굳혔지만 아침 9시 반에 조조로 2046을 보고 점심을 먹고 동주랑 1시에 헤어진 탓에 토다코사에 가서 이것저것 발라보고[결국 900원짜리 매니큐어 구입-_-] 백화점 매장에 가서 옷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3시쯤 되자 할 일이 없어졌다. 같은 장소를 맴돌기도 지치고. 결국 지하철에 몸을 싣고 용산으로 출발했다..
한참을 졸다가 용산에 내려 한강둔치로 향하는데, 강북방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이리저리조금많이 헤매주고, 4시경인가 KAISTAC님이 잡상인을 통제하고 계신 문제의 육교에 도달했다. 내가 남자인 줄 아셨단다.. T_T 돗자리가 깔려있는 육교에 단 둘이 서있으려니.. 뻘쭘했다. 거기다 바람은 왜 그렇게 부는지! 머리는 미친 뭐처럼 날리고 입은 "추워"를 연발했다.
엄청난 스펙의 카메라를 자랑하며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들이 얌체같이 왼쪽 사이드에서부터 야금야금 파고 들어오던 그 때, 경찰 아찌가 한솥도시락을 배급해줬다. [꼭 자신이 받은 것처럼 표현. 사실 KAISTAC님의 알바비에서 나온 것] 안 먹어도 괜찮다고 그랬다가 엄청 먹어버려서 너무 죄송했다. [돈까스 두 조각을 다 먹어치워버렸다;] 그렇게 도시락을 사이좋게(?) 나눠 먹고 있는데, 5시 반쯤 텐지로님과 스윙님이 등장. 무척이나 민망했다(__*);; 두 분은 부러운 장비들;을 육교 모서리 쪽에 나란히 세워두시고.. 난 왜 그랬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면서 따로 놀고 있었다;
그리고 6시 반쯤 하늘마음님 등장.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는데 보온통과 종이컵을 꺼내시더니 뜨듯한 녹차를 한 컵 가득 따라주셨다 T_T 덕분에 동상 증세를 보이고 있던 손가락들을 구제할 수 있었다. 그걸로는 2% 부족해서 "아~ 추워~"를 연발하던 나에게 하늘마음님께서 잠바를 벗어주셨다는 하늘마음님의 잠바를 빼앗고야 말았다!; 하늘마음님께서 카메라를 설치하시고 나니까 삼각대 한 대를 더 놓을 공간 밖에는 남지 않았다!; KAISTAC님 눈물을 머금고(!) 촬영포기를 선언하시고; 삼각대가 없던 나는 어디 틈새라도 꼽사리껴서 육교를 받침 삼아 찍을까하고 고심했다.
마지막으로 7시경 와우피씨님께서 부인되시는 분과 함께 오셨다. 마나님(?) 실물도 장난이 아니군!; [정말 예쁘셨다 +_+] 엄청난 뽐뿌의 압박을 느끼게 해주는 카메라를 설치하시니까; 모두는 부러워해~ 모두는 구경해~ [뭔 노래?;]다만 두 분의 염장질에 모두는 외면해~;;;; [쉿; 모더레이팅 당할라;]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 덧 불꽃을 팡팡 터뜨릴 쇼타임! KAISTAC님께서 자리가 없으니 육교 아래로 내려가서 찍으시겠다고 하셨다. 결국 나도하늘마음님께 삼각대를 빌려하늘마음님의 삼각대를 빼앗아 육교 아래로 내려가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우연의 연속!; 대학친구 동훈이를 만나버렸다; 사진동호회에서 출사를 나왔단다] 이태리, 한국 순으로 1시간 동안의 축제는 앞을 가로막거나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 개, 자전거와의 사투(?)로 얼룩진 채로 막을 내렸다.
여기서 '속보'로 뒤따라오는 KAISTAC님을 내팽겨치고; 혼자 살겠다고(?) 육교로 올라왔다.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신 님;을 원망(?)하며 하늘마음님과 용산역으로 와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용산역에서 지하철을 타자마자 자리에 앉아서 행복해했던 나는, 곧바로 옆자리의 실신소녀 때문에 그 행복감을 상실하고야 말았다. 춤추면서 자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이는 그녀에게 병점역까지 시달렸다.. 내가 남자였다면 행복했을까? 하지만 나는 여자. 내 어깨에 무거운 머릴 기대어오는 그녀를 계속해서 사정없이 밀어버렸다.. 그래도 절대 안 일어난다. 핸드폰과 가방을 막 떨어뜨린다. 보다못한 아저씨가 깨워서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도 소용없다. 막무가내로 자는 그녀. 결국 종점에서도 옆자리 아줌마가 깨워서 일어나더라. 에휴. 마을버스도 끊겨서 터덜터덜 걸어들어오니 12시.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수확이 많은 하루였다.
[+] 아침 8시에 나가서 밤 12시에 들어오다니.. 알찬 하루;
하루 종일 고생하고 집에 도착하니 온 몸에 기운이 다 빠진다..
[게다가 이미 쓴 글을 새로 작성해야 한다면 누구나 더더욱..]
갈까말까 무척이나 망설였던 불꽃축제 촬영회 겸 미니위니 벙개. 결국 가기로 마음을 굳혔지만 아침 9시 반에 조조로 2046을 보고 점심을 먹고 동주랑 1시에 헤어진 탓에 토다코사에 가서 이것저것 발라보고[결국 900원짜리 매니큐어 구입-_-] 백화점 매장에 가서 옷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3시쯤 되자 할 일이 없어졌다. 같은 장소를 맴돌기도 지치고. 결국 지하철에 몸을 싣고 용산으로 출발했다..
한참을 졸다가 용산에 내려 한강둔치로 향하는데, 강북방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이리저리
엄청난 스펙의 카메라를 자랑하며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들이 얌체같이 왼쪽 사이드에서부터 야금야금 파고 들어오던 그 때, 경찰 아찌가 한솥도시락을 배급해줬다. [꼭 자신이 받은 것처럼 표현. 사실 KAISTAC님의 알바비에서 나온 것] 안 먹어도 괜찮다고 그랬다가 엄청 먹어버려서 너무 죄송했다. [돈까스 두 조각을 다 먹어치워버렸다;] 그렇게 도시락을 사이좋게(?) 나눠 먹고 있는데, 5시 반쯤 텐지로님과 스윙님이 등장. 무척이나 민망했다(__*);; 두 분은 부러운 장비들;을 육교 모서리 쪽에 나란히 세워두시고.. 난 왜 그랬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면서 따로 놀고 있었다;
그리고 6시 반쯤 하늘마음님 등장.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는데 보온통과 종이컵을 꺼내시더니 뜨듯한 녹차를 한 컵 가득 따라주셨다 T_T 덕분에 동상 증세를 보이고 있던 손가락들을 구제할 수 있었다. 그걸로는 2% 부족해서 "아~ 추워~"를 연발하던 나
마지막으로 7시경 와우피씨님께서 부인되시는 분과 함께 오셨다. 마나님(?) 실물도 장난이 아니군!; [정말 예쁘셨다 +_+] 엄청난 뽐뿌의 압박을 느끼게 해주는 카메라를 설치하시니까; 모두는 부러워해~ 모두는 구경해~ [뭔 노래?;]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 덧 불꽃을 팡팡 터뜨릴 쇼타임! KAISTAC님께서 자리가 없으니 육교 아래로 내려가서 찍으시겠다고 하셨다. 결국 나도
여기서 '속보'로 뒤따라오는 KAISTAC님을 내팽겨치고; 혼자 살겠다고(?) 육교로 올라왔다.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신 님;을 원망(?)하며 하늘마음님과 용산역으로 와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용산역에서 지하철을 타자마자 자리에 앉아서 행복해했던 나는, 곧바로 옆자리의 실신소녀 때문에 그 행복감을 상실하고야 말았다. 춤추면서 자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이는 그녀에게 병점역까지 시달렸다.. 내가 남자였다면 행복했을까? 하지만 나는 여자. 내 어깨에 무거운 머릴 기대어오는 그녀를 계속해서 사정없이 밀어버렸다.. 그래도 절대 안 일어난다. 핸드폰과 가방을 막 떨어뜨린다. 보다못한 아저씨가 깨워서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도 소용없다. 막무가내로 자는 그녀. 결국 종점에서도 옆자리 아줌마가 깨워서 일어나더라. 에휴. 마을버스도 끊겨서 터덜터덜 걸어들어오니 12시.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수확이 많은 하루였다.
실신소녀;;
[+] 아침 8시에 나가서 밤 12시에 들어오다니.. 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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