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트윗폰에서 50% 하는 걸 보고 공연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던, 록키 호러 쇼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2010년 9월 12일 오후 7시 30분, 코엑스 아티움 R석 (1층 A-22번)
인터미션 20분 포함 총 110분. 나레이터 강태을.
앞에서 세 번째 줄이라 무대가 엄청 가까웠는데 (대신 자막 보긴 살짝 난감한 자리)
덕분에 배우들 표정 하나하나가 정말 세세하게 보여서 굉장히 좋았다.
그간 소극장의 저예산 뮤지컬만 봤었는데 밴드가 라이브로 반주하는 건 처음 봤다.
배우들 모두 정말정말 노래 잘하고 목소리 좋고.. 개성이 넘치더군.
'쇼'라는 타이틀에 맞게 화려하고 볼거리 가득한, 신나는 시간이 된 듯.
프랭크 역의 후완 잭슨 씨는 간간히 "좋아요?" "감사합니다" 등등 한국말로 멘트 하시더라.
참, 배우들 다 나와서 인사하고서, 관객들 일어나라고 해서 Time Warp 춤동작 가르쳐주고
함께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 또 열심히 따라 해서 잭슨 씨가 나 가리키며 웃어버렸다.
2008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 때 인코그니토 보컬 언니도..
내가 맨 앞에 나와서 춤 계속 따라 하니까 완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다른 관객들하고 악수하다 말고 나를 발견하고 달려와 볼 키스를 해줬더랬지.
크리스탈 레인 보컬은 내가 전곡 다 따라 부르니까 나 보고 계속 웃고..
나도 웃으니까 나중엔 덧니 똑같다며 자기 덧니 가리키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 역시 무대에 서는 사람은 호응을 좋아해. 그들은 사랑을 먹고 사니까.
[+] 나도 좋아합니다, 호응. 사랑. 칭찬. 그런 거.
[+] 잭슨씨 근육 말근육. 후아. @-@
'감동 나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Gestalt Prayer (0) | 2010.08.29 |
---|---|
This is LOVE. (4) | 2008.02.24 |
[CM] Nikon D80 (47) | 2006.10.22 |
귀여운 고양이들. (29) | 2006.09.26 |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결국, 다 내가 벌려놓은 것들이지만...
하나하나 선택했을 때는 이렇게 한꺼번에 뭔가를 해야하는 상황이 올 줄 몰랐을 뿐이다.
사실 조금 힘들다. 지금 멈추려면 멈출 수도 있다.
근데 지금까지 내 삶이 그래왔다. 온 힘을 다해보지도 않고 내빼기 급급했다.
한계가 보이면 도전하지 않고 포기해 버리기만 해왔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든 것이 없다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힘이 드는가? 여기서 주저앉아 내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다시 변명만 늘어놓을 것인가?
대답은 NO. 지금까지 도망쳤던 걸로 충분하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따뜻한 다독임.
[+] 언제나 그렇듯 결국 모든 것은 내 마음가짐에 달린 것.
'주변 이야기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경험치_20191230 (0) | 2019.12.30 |
---|---|
비공개 포스팅 정리 (0) | 2010.08.23 |
아무런 노력 없이 유지되는 것은 없다. (8) | 2010.01.03 |
the present (0) | 2009.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