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인생은 도전과 선택의 연속이다.
by chillybug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263)
일상의 기록 (117)
주변 이야기 (89)
파인더 너머 (28)
레시피 노트 (9)
감동 나누기 (19)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추천 받아서 들었는데 가사가 좋아서.

널 생각하면 목이 말라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나 언제나
니 앞에 있어도 두 살을 맞대어도 숨소릴 나눠도 왜
널 생각하면 약이 올라 영원히 가질 수 없는 보물처럼 넌
널 보고 있으면 널 갈아 먹고 싶어 하지만 그럼 두 번 다시 볼 수 없어


나의 이성 나의 이론 나의 존엄 나의 권위 모두가
유치함과 조바심과 억지 부림 속 좁은 오해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니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저주처럼


널 생각하면 독이 올라 내 마음 속 커져가는 네게 짓눌려
다시는 내릴 수 멈출 수 없는 기차 섣불리 뛰어내린다면 죽겠지


널 사랑해 누구보다 저 끝까지 마지노선 따위 없어
전하고 싶어 말하고 싶어 너의 세계가 나로 가득 찼으면
바라는 건 나의 삐뚤어진 사랑이란 이름 아래 욕심이야.


나의 이성 나의 이론 나의 존엄 나의 권위 모두가
유치함과 조바심과 억지 부림 속 좁은 오해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니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저주처럼



[+] 어려워...

'감동 나누기 > Muzik'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ve me from my self  (10) 2009.01.24
Will you stay with me?  (6) 2008.04.17
spring is coming  (14) 2008.02.29
슈퍼마리오 배경음악  (2) 2007.06.18
And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바람이 쐬고 싶었다. 같이 가자는 걸 뿌리쳤다. 오기로라도 나는 혼자 가야만 했다.
너도 자유로우니 나도 자유롭겠다는 무언의 시위였고, 좀처럼 독립하지 못하는 내가 홀로 서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계획보다 1시간가량 늦게 집을 나섰다. 오후에 모임이 있었기에 서둘러야 했는데..
날씨는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흐린 날씨였다. 괜히 슬라이드 필름을 넣어왔나 잠깐 후회.
수원역에 도착해서 10분 정도 기다려 400번을 탔다. (나중에서야 이게 실수였다는 걸 깨닫는다.)
새로 산 넉 장의 CD 중 첫 앨범인 페퍼톤즈의 노래는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한참을 달려 서신면 터미널에 내린 나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다가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네 정거장을 제부도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서 금정에서 오는 330번을 2대 보내고 나서야 결국, 포기하고 버스를 탔다.
제부도 입구에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물이 빠져 드러난 갯벌 사이로 난 길을 달려 선착장에 내렸다.
0123

주위를 돌며 사진을 조금 찍고서 해안 산책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간만에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엠티를 온 학생들도 많았고 가족끼리 산책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난 빠른 걸음으로 그들을 앞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잠깐 서서 타이머로 셀카도 찍어주고.

폭이 좁아서 24mm로도 부족하구나. 왠지 청승.ㅎ


매바위 쪽으로 가려고 바닷가를 걸었다.
해를 보며 걸어서 눈이 좀 아팠지만, 바람이 참 시원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느낌.
음식점의 호객행위는 귀에 꽂은 이어폰으로 무시하고 걷고.. 또 걸었다.
01

전날 미리 알아간 음식점을 찾아 해안도로를 다시 또 걸었다.
그.러.나. 그 집이 장사를 접었는지 발견하지 못한 채로 제부도 입구에 도착해버렸다.
처음 선착장에 내린 지 근 1시간 남짓. -_-; 내 걸음이 빠른 건지, 섬이 작은 건지...
섬에서 나가는 마을버스를 코앞에서 놓쳐버려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혼자 놀기 시작했다.
012

결국 제부도 나들이는 이걸로 종료.
조개구이도 못 먹고.. 파열될 것 같은 종아리 근육을 다독이며 모임을 위해 종로로 향했다.

모임 따위 잊고 차라리 조개구이를 배불리 먹고 집으로 향하는 게 나을 뻔했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종로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얼핏 보면 예쁘다는 것.

하늘을 낚다.



[+] 제부도 나들이를 위해 소비한 돈 : 약 9천 원. 다음부터는 수원역에서 1004번을 타야지.
[+] 간만에 날로 먹지 않는 포스팅인가. 다녀온 지 4주, 필름 현상한 지 2주.

'일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8개월 만에 컴백  (2) 2010.08.13
티스토리로 이사 완료.  (12) 2009.05.26
Visual DNA 2009  (0) 2009.01.07
공연, 공연. 그리고 공연  (4) 2008.12.19
And